완료 1/1 · 9:16 · 2026-10-18 00:00
오전 아홉 시 오십오 분, 계산대 위 민트 양철 오르골의 태엽을 감자 뚜껑 거울이 열리고 판 인형 미용실이 「뽁」 일어선다. 무대가 돌 때마다 창가 소파엔 해가 뛰어와 앉고, 거울 앞 의자는 「칙칙칙」 높이를 맞추고, 샴푸대엔 따뜻한 물과 수건 김, 선반엔 빗과 드라이어가 차례차례 줄을 선다. 한가운데서 빙글빙글 춤추던 건 발레리나가 아니라 가운 치마를 두른 미용실 의자 — 열 시, 태엽이 멈추면 의자는 당신 쪽을 본다.
#동네헤어살롱 #양철오르골 #공간둘러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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