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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 앞에 세워 둔 답장
완료 1/1 · 9:16 · 2026-10-05 21:00
문 앞에 세워 둔 답장
편지 구멍으로 친구의 말풍선이 뽁, 문밖 간판에 「읽음」 불이 켜진다. 곰 인형은 말풍선을 소파에 던져 두고 「나중에 제대로」 거대한 「완벽한 답장」 두루마리를 꿰매는데, 문 밖 토끼는 비를 맞으며 귀가 한 칸씩 처지고 둘을 잇는 빨간 실이 닳아 간다. 다 만들어 문을 열면 「텅…」 — 실이 툭 끊기는 순간 「되감기!」, 고수가 된 곰은 30초 모래시계를 뒤집고 쪽지 한 장 「지금 바쁜데 / 저녁에 연락할게」를 보낸다. 토끼 귀가 스프링처럼 쫑긋, 실이 다시 꿰매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