쏙, 탁, 냥
꽉 찬 책상이 「쿵」 튀며 시작합니다. 원목 받침대가 떨어지고 모니터가 그 위로 폴짝 올라서면 「위로!」, 키보드가 받침대 밑 빈칸에 미끄러져 들어가면 「쏙」, 다리 서랍에 펜·포스트잇·케이블이 차례로 들어가고 닫히면 「탁!」입니다. 장점 세 가지가 소리 세 개로 남습니다. 넓어진 빈자리에 점선이 반짝이는 순간 고양이가 날아들어 식빵 자세로 눕고, 무표정한 목소리가 「고양이 차지.」라고 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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